야후! 블로그 사용기

일전에 야후 메뉴를 만지다가 실수로 블로그가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야후 측에서,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블로그가 생성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패스워드를 한 번 묻는 절차는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 없었기에 곧 지우고 말았다. 게다가 디폴트로 정해져 있는 스킴 scheme 또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어린이 취향의 그런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그런데 어떤 필요에 의해서 다시 <야후! 블로그>(#2024-04-05: 현재 서비스 중지됨)를 만들어 보았다. (물론 야후 코리아다. 다른 야후에서는 아직 블로그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스킴이 랜덤하게 정해지는 것 같다. 이번 것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스킴의 이름은 모르겠다. Blogger 의 그것보다 나았다.

웹폰트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것 같았다. 광수체가 몇 종류 있고 또 약간 생소한 폰트도 있었다. 윈도에서 제공되는 폰트를 달가워 하지 않던 나로서는 반가웠다. 그러나 여러 번 시도해도 적용되지 않았다. 실은 잘 살펴볼 수도 없었다. 페이지를 로딩할 때마다 ActiveX 를 다운로드 받으라고 난리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프로필 쪽을 살펴 보았다. 수정을 하려고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주민번호를 물어보고 있다. 미국 야후는 물론이고 일본 야후에서도 요구하지 않던 것이다. 나로서는 개인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사용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삭제하고 말았다. 결국 이 사용기는 약 15분간의 사용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