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디스타곤, Distagon이란? 광각렌즈에 28mm 화각 추가

디스타곤 Distagon 이란, 칼짜이스(Carl Zeiss)에서 만드는 SLR용 광각렌즈입니다. 원래 광각렌즈는 초점거리가 짧아서 SLR에 붙이면 미러(반사경)에 걸려서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SLR용 광각렌즈는 대안렌즈에서 필름까지의 거리(백 포커스; 백 포컬 디스탄스)를 강제로 연장시키는 "레트로 포커스"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설계하는데 그 기술이 사용된 렌즈를 칼짜이스에서는 "디스타곤"이라고 명명합니다. 현대적인 광각렌즈들은 모두 레트로 포커스를 사용하기에, 디스타곤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칼짜이스를 대표하는 디스타곤 렌즈는 "25mm F2.8"입니다. 칼짜이스에서는 24mm나 28mm렌즈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35미리와 25미리뿐이었는데, 최근에 ZF렌즈로 "28mm F2"가 추가되었습니다. 28mm 광각은 광각다운 광각이면서도 원근감의 과장이 그리 심하지 않은 무난한 화각이라서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에게 광각렌즈를 추천할 때 28미리 렌즈를 추천하면 가장 적합합니다.

35미리 광각은 자연스러운 화각의 광각이긴 하지만 광각 효과가 너무 적어서 "넓은 화각의 표준렌즈"쯤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25미리는 상당히 강한 광각이라서 원근감이 부자연스럽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광각렌즈 매니아들은 원근감의 과장을 좋아합니다만 사실적인 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광각입니다.

물론 ZF렌즈(니콘용 칼자이스 렌즈)는 엄밀히 말해서 칼짜이스 렌즈가 아니라 일본 코시나의 렌즈이긴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 다음과 같은 ZF디스타곤이 생산됩니다.

Distagon T* 28mm F2 ZF

Distagon T* 35mm F2 ZF

Distagon T* 25mm F2.8 ZF


위에서 말하는 화각은 필름이나 일대일 DSLR에서의 화각입니다. 일반적인 크롭바디DSLR에 위의 광각렌즈를 붙이면 초점거리가 1.5배 증가하여 광각 효과가 거의 사라집니다. 표준렌즈에 가깝게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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