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로토(Manfrotto)와 짓죠(지쬬;Gitzo) 삼각대 어느 것이 좋나요?

맨프로토 Manfrotto 는 이탈리아제 삼각대이고, 짓죠 Gitzo 는 원래 프랑스제였는데 지금은 이태리에서 생산됩니다. 짖죠는 무려 9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둘다 삼각대의 명품이라고 불리지만, 짓죠 Gitzo 가 훨씬 더 고급이며, 삼각대의 지존입니다. 맨프로트는 대중적인 값싼 명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짖쬬 삼각대는 가장 싼 것도 30만원이 넘고 보통 쓸만한 것은 40만원~50만원 정도합니다. 알루미늄이 아닌 대부분 카본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게는 아주 가볍지만 알루미늄보다 튼튼합니다. (물론 알루미늄이나 화강암 소재로 만들어진 저가형 짖죠도 있습니다.) 짖죠는 가장 완벽한 삼각대이고 프로 사진가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반면 맨프로토 Manfrotto 는 12만원 정도면 쓸만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맨프로토는 값에 비해 품질이 좋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삼각대입니다. 그래서 "국민삼각대"라고도 불립니다. "맨프로토 190시리즈"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다만 맨프로토는 알루미늄이라서 무거운 것이 단점입니다. 헤드 무게까지 포함하면, 소총 한 자루 정도보다 약간 가벼운 무게가 됩니다. (맨프로토에서도 카본 삼각대를 제조하기는 하지만 질이 좋지 않은 카본이라서 아주 무겁습니다.) 그리고 제품 마무리가 좀 허술한 면이 있습니다.

프로는 Gitzo 삼각대를 쓰고, 아마추어는 맨프로토를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다만 체력이 약한 분이나 먼 여행이나 등산을 하시는 분은 무리를 해서라도 짖죠 카본 삼각대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짖죠든 맨프로토든, 본격적인 삼각대는 모두 "헤드분리형 삼각대"입니다. 따라서 헤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짓죠 같은 최고급 삼각대에는 마킨스 같은 최고급 볼헤드를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킨스 볼헤드는 가장 싼 에밀레가 23만원 정도하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됩니다. 짖죠 삼각대를 사용하려면 결국 최소 60만원 정도가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저 같은 헝그리 아마추어에게는 맨프로토 삼각대와 맨프로토 볼헤드가 가장 적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18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삼각대와 헤드라는 것이 의외로 비싸고 민감한 용품입니다. 이보다 더 싼 삼각대는 SLR / DSLR 사용이 사실상 곤란합니다.

맨프로토 190 시리즈 삼각대 사진 + 사용기: ▶▶ 190XProB 맨프로토 삼각대 구입 사진, 사용기; Manfrotto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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