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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13, 2006

[전자책/eBook] 마이크로소프트 리더 / Microsoft Reader


Microsoft Reader 는 전자책 즉 '이북 eBook'을 읽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다. 무료로 배포되는 프리웨어이고, 전자책을 개발하기 위한 각종 문서와 툴도 무료로 제공된다.

Microsoft Reader

*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의 본문 읽기 모드. 책을 빼닮은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장점. 현재 보이고 있는 전자책은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첫 페이지. (Jules Verne,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lit)

다운로드 주소는 여기: Microsoft Reader

이상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이것을 사용한다는 곳은 드물었다. 현재로서는 실패작으로 보인다. 필자가 알기로 적어도 5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소프트웨어인데도, 업데이트도 활발하지 않아 현재 버전은 v2.1.1이다. 물론 현재로서도 완성도는 높은 편. 다만 한글화는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일본어 중국어 버전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ClearType

* 마이크로소프트 리더 본문 화면의 클리어타입(ClearType) 글자들을 확대한 것. 활자의 윤곽에 무지개 같은 픽셀들이 있어 활자를 부드럽고 사실적이게 보여준다. 일반적인 트루타입 폰트의 경우 이런 픽셀이 없이 완전히 흑백 두 가지거나, 글자의 크기가 충분히 크고 "디스플레이 등록 정보/효과/화면 글꼴의 가장자리 다듬기" 기능을 켰을 때에 한해, 회색 톤의 픽셀들이 들어가게 된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더 자체보다도 ClearType® 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었다. 지금 윈도XP에는 ClearType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만 윈도98이 주류였던 당시에는 클리어타입이라는 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인쇄용 활자의 느낌에 거의 근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클리어타입이 LCD 모니터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LCD 모니터가 없어서 확인해 볼 수도 없었고...) 컴퓨터 모니터 상에서의 인쇄본의 질감 재현이 재미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트루타입 폰트(TTF)는 본문용의 작은 글자로는 이상적이지 않았다. 한글 클리어타입 폰트가 나오고 또한 Microsoft Reader의 사용도 활성화될 줄 알았지만,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혀 그렇지 못했다.

전자문서의 표준인 PDF을 읽는 데 사용하는 Adobe Reader 와의 경쟁에서 밀린 듯도 하다. Adobe Reader의 PDF 포맷이 그래픽 위주의 화려하고 복잡한 문서에 적합하다면, Microsoft Reader 의 LIT 포맷은 주로 텍스트 중심의 책, 즉 소설/논픽션에 어울리는 편이다. (물론 스티븐 킹이 예전에 인터넷으로 발표했던 소설의 포맷도 PDF이긴 했다. 이북용 PDF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PDF였고 인증 절차는 없었다. 즉, 복제 방지 기능이 없었다.)

지금은 Adobe Reader 로 통합된 듯한데 예전에는 "Adobe Acrobat eBook Reader"라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확장자는 여전히 PDF. 그런데 이것은 무료 전자책을 읽을 때에도 등록절차 등 까다로운 점이 있어 사용하지 않고, Microsoft Reader 쪽에 관심을 주었었다. 전자책을 펼칠 때마다 출판사의 서버에 연결을 하여 인증을 받아야 된다면 그 책을 영구 소장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Microsoft Reader 는 그런 면에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유료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무료 전자책의 경우는 읽는 데에 어떠한 절차도 필요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 전자책을 영원히 소장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Microsoft Reader용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으면 파일의 확장자는 .LIT 다. 개발자용 도움말에 의하면 XHTML을 컴파일한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자신의 문서를 XHTML로 만든 후 전용 툴을 사용해 LIT로 변환할 수 잇다. 즉 일반인도 가정에서 자신의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XHTML은 일반 웹문서용 HTML을 XML에 호환되게 만든 것으로서, 보통의 HTML과 큰 차이는 없다.)

컨텐츠는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용으로 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거의 영문판이다. 국내 출판사에서 아주 드물게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용 포맷으로 한글 저작물을 출판한 경우를 보았는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클리어타입도 없고 그냥 일반 웹브라우저 화면과 똑같았다. 책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버지니아 대학 도서관(University of Virginia Library)에서 수천 권의 각종 고전들을 Microsoft Reader 포맷(확장자는 .LIT)으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국 대학 도서관과 달리, 가입 절차 같은 것은 없음.) 위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도 버지니아 대학 도서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이다. 예전에는 아마존에서도 무료 전자책을 배부했었지만 지금은 잘 찾아지지 않는다.

Microsoft Reader 를 처음 설치하면 "Activation"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무료 전자책만 읽을 경우는 신경 쓸 필요 없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소프트웨어지만, 영문 고전 소설을 즐겨 읽는 분이라면 한번 사용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업데이트: 윈도우 비스타의 한글 폰트인 맑은 고딕에 클리어타입이 잘 적용되었습니다:
▶▶ 윈도우 비스타의 '맑은 고딕' 폰트에, 클리어타입 적용 후 세부 확대


▶▶ [마이크로소프트 무료 전자사전] 스페인어/이태리어/독일어/불어 <―> 영어

2 Comments:
At January 13, 2006 at 9:07 PM, Blogger archmond said...

클리어 타입으로 컴퓨터 화면의 글자 다듬기를 사용하려고 일주일 정도 시도해 봤는데, 피로해서 그만 뒀답니다.

이상하게 클리어 타입을 사용하다 보면 눈이 침침~해 지는 것이;;ㅎㅎ

 
At January 14, 2006 at 10:46 AM, Blogger mwultong said...

저도 사실은 눈이 좀 침침해졌답니다. LCD 모니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LCD 모니터에서는 클리어타입이 굉장히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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