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셔터, T셔터 차이점; 벌브 셔터(Bulb Shutter), 타임 셔터(Time Shutter) 차이

B셔터는 "벌브 셔터(Bulb Shutter)"이고, T셔터는 "타임 셔터(Time Shutter)"를 의미합니다. 둘다, 야경이나 천문사진을 위한 "장시간 노출"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촬영에서의 셔터 속도는 보통 "250분의 1초"나, "128분의 1초" 정도입니다. 즉, 눈 깜짝할 사이에 사진이 찍힙니다. 그러나 야경을 촬영할 때에는 어둡기 때문에 수십 초 이상의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하고, 특히 천문사진에서는 별들의 움직임을 담기 위해 몇 시간의 노출을 주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때 B셔터나 T셔터를 사용합니다.

B셔터 : 셔터를 B셔터로 세팅하면, 셔터 버튼을 꾹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셔터막이 열려 있습니다. 셔터 버튼에서 손을 떼면 그제서야 셔터막이 닫히고 노출이 완료됩니다. 셔터막이 열려 있다는 의미는 필름 또는 디카의 촬상소자(CCD/CMOS)가 외부의 빛에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T셔터 : 셔터를 T셔터로 세팅하면, 셔터 버튼을 한번 누르면 셔터막이 열리고, 다시 한번 더 누르면 셔터막이 닫힙니다.

B셔터보다, T셔터가 더 사용이 편리합니다. 그런데 전문가용 고급 카메라에는 일반적으로 T셔터와 B셔터가 다 있지만, 보통의 평범한 카메라에는 둘다 없거나 또는 B셔터만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은 반드시 삼각대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특히 B셔터로 촬영할 때 손가락으로 셔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흔들려서 사진이 흐리게 찍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케이블 릴리즈(Cable Release)" 라는 것을 구입해서, 셔터 버튼 위의 나사구멍에 끼워 넣고, 릴리즈의 버튼을 대신 눌러야 합니다. 케이블 릴리즈라는 것은 내시경 비슷하게 생긴 것인데 카메라 상점에 가면 팝니다.

저가형 카메라의 셔터 버튼에는 나사구멍이 없기에 이때는 전용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여 셔터를 원격 조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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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메라는 비교적 저가형도, 셔터 속도를 30초 정도의 장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때는 B셔터, T셔터가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야경 촬영은 대부분 5~30초 정도 노출이면 충분합니다.

예전 기계식 카메라에서는 셔터 속도가 최장 1초 정도밖에 안되었기에, 그 이상의 노출을 줄 때에는 B셔터, T셔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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