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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0, 2007

고침단명, 베개 높이의 건강, 베게(틀린 맞춤법) 안 베고 자기 시작; Pillow Height


베개를 안 베고 잠을 잔 지 몇 달됩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베개를 안 베고 잤었는데 불편해서 좀 베다가 다시 요즘 들어 안 베고 자기 시작했습니다. 숙면에 도움이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도 말끔하고 좋았습니다.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졸리고 하루종일 피로했습니다. 베개를 베고 자면 목 부분의 근육이 취침 내내 긴장하기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베개가 없으면 몸 전체의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는 것 같더군요.

베개를 베고 자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해서 자다가 깨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안 베고 자니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면 시간을 1시간쯤 줄여도 피로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는 말이 베개를 높이 베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뜻입니다. 신선들은 종이 한 장을 베고 잔다고 해서, 제가 수건 한 장을 베고 자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건이 자꾸 밀려나서 아예 안 베고 자기 시작했습니다.

베개를 안 베고 자는 것도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베개를 안 베면, 얼굴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머리에 혈액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나 녹내장/뇌혈관 질환이 있으신 분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건이나 옷을 김밥처럼 말아서, 뒤통수가 아닌 목뒤에 대고 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편하기는 한데, 역시 자꾸 밀려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tag: health
건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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