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08, 2006
리눅스/Linux : 레드햇 9.0에서, 삑삑거리는 비프음(Beep) 끄기
아주 환장할 노릇이었다. 키보드를 조그만 건드려도 삑! 삑! 삑! 삑! 하는 소리가 나니 말이다. 그리고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아예 PC스피커*를 떼 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리눅스에 대한 첫인상이 나빠졌음이 물론이다. 만인이 칭송하는 OS가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하고...
빌 게이츠였던가, 예전에 MS에서 리눅스를 "70년대의 낡은 기술"이라고 폄훼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단순한 폄훼가 아니라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PC스피커의 무자비한 비프음이 그것을 여실히 입증해 주고 있었다. 이 비프음이란 아마도, 키보드가 "첨단 입력 장치"이던 시절의 유물일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키보드 사용자들에겐 그 삑삑거리는 소리가 자신들의 긍지의 하나였으리라.
GW-BASIC으로 만든 초창기 게임 빼고는 PC스피커를 울리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울리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울리는 것인데, 가령 에러가 났을 경우에나 간단한 멜로디를 연주할 때 울리는 것인데, 이 리눅스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것이었다. 키보드 만지기가 겁이 났다.
다른 사람이 그 비프음을 들었다면, 필자가 리눅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슨 옛날 구닥다리 게임을 몰래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을 것이다.
이 비프를 끄는 것으로만 이틀을 허비했다:
구글에서 linux beep 로 검색해서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지금은 리눅스의 경고음에 대한 검색 결과가 많은 편인데 몇 년 전에는 별로 없었음)
bash의 비프음 끄기, vim의 비프음 끄기 등 개별적으로 끄는 방법만 있었다. 프로그램마다 비프를 끄느라 하루를 허비했다.
다음날, 모든 프로그램의 비프를 동시에 끄는 방법을 겨우 찾아냈다:
Vim*으로, 리눅스의
/etc/profile 파일을 열어 다음 줄 추가
결국 모든 비프음이 사라졌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 70년대 컴퓨팅 분위기도 희미해져 갔다.
* Vim(빔;텍스트 편집기). Red Hat Linux 9.0에서는 vi 로 vim이 실행되었음.
비프음 끄느라고 이미 녹초가 되어 버렸다.
(이것은 오래 전에 쓴 글임)
예, 위의 방법으로 Ubuntu 의 비프도 없어집니다.
▶▶ [리눅스/Linux] 부팅할 때, NumLock 키 자동으로 켜기: NumLock ON
* PC스피커: 음악을 듣기 위해 PC 외부에 설치하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아니라, IBM-PC본체에 1개씩 내장되어 있는 조그만 싸구려 스피커. 1개에 300원 정도.
리눅스에 대한 첫인상이 나빠졌음이 물론이다. 만인이 칭송하는 OS가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하고...
빌 게이츠였던가, 예전에 MS에서 리눅스를 "70년대의 낡은 기술"이라고 폄훼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단순한 폄훼가 아니라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PC스피커의 무자비한 비프음이 그것을 여실히 입증해 주고 있었다. 이 비프음이란 아마도, 키보드가 "첨단 입력 장치"이던 시절의 유물일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키보드 사용자들에겐 그 삑삑거리는 소리가 자신들의 긍지의 하나였으리라.
GW-BASIC으로 만든 초창기 게임 빼고는 PC스피커를 울리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울리더라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울리는 것인데, 가령 에러가 났을 경우에나 간단한 멜로디를 연주할 때 울리는 것인데, 이 리눅스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것이었다. 키보드 만지기가 겁이 났다.
다른 사람이 그 비프음을 들었다면, 필자가 리눅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슨 옛날 구닥다리 게임을 몰래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을 것이다.
모든 Beep 음 제거
이 비프를 끄는 것으로만 이틀을 허비했다:
구글에서 linux beep 로 검색해서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지금은 리눅스의 경고음에 대한 검색 결과가 많은 편인데 몇 년 전에는 별로 없었음)
bash의 비프음 끄기, vim의 비프음 끄기 등 개별적으로 끄는 방법만 있었다. 프로그램마다 비프를 끄느라 하루를 허비했다.
다음날, 모든 프로그램의 비프를 동시에 끄는 방법을 겨우 찾아냈다:
Vim*으로, 리눅스의
/etc/profile 파일을 열어 다음 줄 추가
echo -ne '\033[11;0]'
결국 모든 비프음이 사라졌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 70년대 컴퓨팅 분위기도 희미해져 갔다.
* Vim(빔;텍스트 편집기). Red Hat Linux 9.0에서는 vi 로 vim이 실행되었음.
비프음 끄느라고 이미 녹초가 되어 버렸다.
(이것은 오래 전에 쓴 글임)
Q: 우분투 리눅스 비프 소리도 끌 수 있나요?
예, 위의 방법으로 Ubuntu 의 비프도 없어집니다.
▶▶ [리눅스/Linux] 부팅할 때, NumLock 키 자동으로 켜기: NumLock ON
tag: linux
리눅스 Linux | 유닉스 Unix | 시그윈 Cygwin
fedora 10 에서도 되네요
안녕하세요 ㅎ 도움이 되어 참고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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