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이크 사진, 검은아저씨 치즈케잌, 롯데백화점; Cheese Cake Photo

보통 케이크는 단맛의 크림이 배어 있지만, 이 검은아저씨가게 치즈 케이크는 단맛은 거의 없고 빵 전체에 치즈가 촉촉하게 스며 들어 있습니다. 입에 베물면 마치 눈(Snow)을 밟듯이 사각하는 소리가 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치즈맛 카스테라"라고 표현하면 정확한 맛이 됩니다. 치즈의 강한 향은 전혀 나지 않고 담담한 맛입니다. 치즈를 싫어하는 분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지만, 강한 치즈 향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심심한 맛일 수도 있습니다.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카스테라와 달리, 먹은 후에 배가 든든했습니다. 열량이 높은 듯합니다.



프랑스산 크림치즈 32퍼센트와, 황치즈 가루, 레몬 가루 등이 들어가 있다고, 케이스 밑바닥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그만 빵 하나에 70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이어서 다시는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선물용으로는 좋을 듯한데, 너무 비싸서 직접 사먹기는 곤란합니다.

그런데 이름이 "검은 아저씨 가게"입니다. 어디가 검은 것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일본 오오사카에 "리쿠로 아저씨의 가게(りくろーおじさんの店)"라는 치즈케이크 가게가 있는데, "리쿠로"에서 "리"를 빼서 "검은 아저씨"라는 짝퉁 이름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일본어에서 구로(くろ)는 검정색이라는 뜻입니다.

즉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짝퉁 치즈케이크였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일본 짝퉁 치즈케잌을 판다? 잘 믿기지 않더군요.

아무튼 맛은 좋은데 70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엄청납니다. 2000원 정도라면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