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동굴 속에서 외계인 유골 발견?!

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예전에 남미의 고분에서 외계인 두개골로 추정되는 것이 2개나 동시에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사진도 있었는데 할로윈(Halloween Day)의 호박등(Jack-o'-lantern) 같은 모습이었다. 무덤에서 출토되었기에 동물의 뼈는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2개나 동시에 있었기에 질병에 의해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거인 종족 또는 외계인의 무덤이라는 추정이 가능할 수도 있었다.


오늘 구글로 검색해 보니까 의외로 그런 발견들이 많이 있었다:

조선일보(연합뉴스): 브라질서 특이 두개골 발견… 외계인 것? (#2024-06-23: 현재 기사 삭제됨)

...브라질 세아라 주의 키샤다 사막지역에서 발견된 타원형의 이 두개골은 눈과 코 위치에 큰 구멍 2개와 작은 구멍 1개가 남아있는데 UFO 전문가들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외계인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주장...

중국국제방송: 상고시기 "거인" 존재설 재 거론(1) (#2024-06-23: 현재 기사 삭제됨)

...메히꼬시 동부에서 하나의 완전한 거인 두개골을 발견했으며 거인이 사용했던 석기 부스러기 등 유물을 발견했다. 이 두개골은 높이가 50센치미터, 넓이가 25센치미터 되었으며 송곳니가 일반인보다 2.5배나 컸으며 신장이 3.5미터 내지 5미터 사이로 예측되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런 발견이 전혀 없는 줄로 알았다. 이외수 소설 "장외인간"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소설 본문에 있는 "봉의산"에 대해 검색해 보다가 다음과 같은 페이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춘천에서는 1962년 봉의산(鳳儀山) 교동(校洞)의 동굴 유적에서 신석기시대 유물과 더불어 비정상적으로 두개골이 커져있는 거대한 두개골의 인골을 발견하였는데, 발견 즉시 두개골만 사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이 신석기시대의 유물들은 두만강 숙신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관련있는 것으로, 남한 지역의 초기 신석기시대는 희안하게도 여기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비롯하였음이 분명하다.

서양화가이신 변광현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myhome.shinbiro.com/~kbyon/dolmen/kyanggu.htm (2006-04-04) (#2024-06-23: 현재 홈피 삭제됨)



사진이 없어서 확실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남미의 그 경우가 생각나는 것이 사실이다. 두개골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도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60년대의 한국에, 외계인의 존재를 은폐하려는 기관이 있었을 것 같지도 않다.


구글에서 alien skull 즉 "외계인 두개골"로 검색해 보면, 사진이 몇 장 나타난다.


"alien skull 이미지 검색"으로는 더 많은 사진이 나온다. 물론 이 이미지들의 대부분은 가짜겠지만 의외로 많은 그림들이 나타났다. 신라의 편두(扁頭)를 닮은 두개골도 몇 점 보인다.

춘천에서 발견된 두개골은 아마도 호박등(Jack-o'-lantern)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 구글에서 발견된 이미지에는 현재 그런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