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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30, 2006

[QnA] 아래아 한글2005에서 쓸, 본문용으로 좋은 영어 글꼴(폰트)은?


아래아한글2005 는 트루타입 폰트 즉 .TTF.TTC 폰트를 불러서 쓸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 깔려 있는 영문 폰트를 쓰면 됩니다.

그런데 아래아 한글 2005는 영문 트루타입 폰트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종류의 트루타입 글꼴을 적용해도 워드패드나 MS워드에서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주 짙은 볼드체처럼 나오는군요.


위의 문제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본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영문 폰트는 Georgia 입니다. 가독성도 뛰어나고 모양도 품위가 있습니다. 특히 이탤릭체가 필요할 때 좋습니다. 가장 이탤릭체다운 이탤릭체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윈도98에는 없기 때문에 윈도XP에서 복사해 오거나 해야 합니다. Georgia 체는 다음의 4개의 파일로 되어 있습니다:

georgia.ttf        Georgia
georgiab.ttf       Georgia Bold
georgiai.ttf       Georgia Italic
georgiaz.ttf       Georgia Bold Italic


일반적으로 이탤릭체를 만들 때는 보통의 폰트를 단순히 옆으로 찌그러뜨려서 이탤릭체를 만드는데, Georgia 체는 이탤릭 전용 폰트가 있기 때문에 품질이 아주 높습니다.

만약 고딕체나 볼드체가 필요하다면, Arial 이나 Tahoma에 볼드(진하게)를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아래아 한글에서 영문 폰트 적용



글꼴 선택 상자 왼쪽에 대표 라고 되어 있으면 한글 글꼴만 리스트에 나옵니다. '대표'를 영문으로 바꿔야만 영문 글꼴이 목록에 나타납니다.




영문 폰트에 대한 여담



오래 전의 일이라서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을 만드는 (주)한글과컴퓨터에 어떤 사용자가 이의를 제기한 모양입니다. 왜 영문 폰트를 직접 만들 일이지 외국에서 사다 쓰느냐고. 그랬더니 한글과컴퓨터 즉 한컴에서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글 폰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한국인이 보기에는 어색하듯이, 한국인이 영문 폰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본토인이 보기에는 어색하다. 그래서 수입해서 쓴다." 이런 요지였습니다.

위의 이야기를 참조해 보면, 아래아한글 고유의 폰트 포맷인 .HFT 에 포함된 영문 글자들은 수입된 폰트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윈도우에 깔려 있는 트루타입 폰트보다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물론 현재는 아래아한글에서도 TTF 폰트를 마음껏 쓸 수 있느니 지금으로서는 별 의미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한글 폰트에 포함된 영문 폰트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되도록 오리지날(?) 영문 폰트로 영문을 작성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tag: office
엑셀 Excel | 워드 Word | VBA 매크로 |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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