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대책] 선풍기 ＋ 분무기로 에어컨 효과 내기, 피서법 - Cooling

선풍기는 기온이 체온에 가까워지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섭씨 33~34도가 넘어가면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35~36도가 되면,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는 것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이때는 선풍기를 쐬며, 옷(런닝셔츠)과 몸에 분무기로 물을 흠뻑 뿌리면 아주 시원합니다. 다만, 선풍기는 1미터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틀어야 합니다.

제가 있는 곳의 지금 현재 실내 온도가 무려 36.5 입니다. 어제보다 0.5도가 더 높군요.

그렇지만 20분마다 한번씩 런닝셔츠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니, 더위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합니다.


어젯밤에는 기온이 34도나 되었지만, 역시 분무기로 옷에 물을 분무하며 선풍기를 쐬니, 아주 시원했습니다.

열대야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잠을 잘 잤습니다. 오히려 약간 추울 지경이었습니다.

에어컨의 부자연스러운 냉방 효과와 달리, 선풍기+분무기 방식은 아주 자연스러운 시원함이 있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것은 다림질용의 작은 분무기입니다. 슈퍼마켓 등에서 3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그냥 물병의 물을 옷에 끼얹으면, 너무 축축하기도 하고, 별로 시원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분무기로 뿌려야 시원합니다. 분무기에서 나온 미세한 물방울들은 그냥 물보다 훨씬 더 급속히 증발하기에 더 많은 열을 앗아 가게 됩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야 시원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다림질용 분무기는 "세차게 분무"해야만 미세한 물방울이 나옵니다. 되도록 안개처럼 미세한 물방울이 나와야 시원해집니다.

무더위 식히기: 선풍기로 폭포수 효과

이것은 제가 어떤 분에게 배운 방법입니다.

선풍기를 세게 틀어놓고, 선풍기를 향해 분무기를 분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방울들이 거슬러 날아오는데 이 물방울이 급속히 냉각되어 있어 아주 시원합니다. 마치 폭포수 앞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다만, 선풍기에 물방울이 직접 닿게 되면 감전, 누전, 고장 등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풍기를 향해 분무기를 힘없이 분사하면 오히려 굵은 물방울들이 튀어나가 선풍기에 닿게 됩니다.

되도록 강하게 분무하면 안개처럼 미세한 물방울들이 나가기 때문에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다시 거슬러 날아오고, 선풍기에는 닿지 않게 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20여분 동안 기온이 0.5도 상승하여 지금 37도입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해주니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늦은 봄날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옷에 물을 적시고 선풍기를 쐬며 잠이 들면, 감기가 들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또한 분무기를 쓰고 있습니다: ▶▶ [건강] 가습기 없이, 실내 습도 유지하는 방법 / 감기 예방


▶▶ 선풍기 과열로 화재날 뻔함 / 부채의 재발견 - Electric 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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