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7, 2007
니콘 정품 카메라 가방, 토트백 사용기, 방수 방진 안됨; Nikon Camera Tote Bag
니콘 D40X를 구입하면서, 옵션을 가방이 아닌 추가 배터리로 선택했기 때문에 가방을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D40X 패키지에 CT2BK 라는 니콘 정품 가방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그것을 샀습니다. (CT2BK 는 검정색이고, CT2BG 는 베이지색입니다. 색깔만 다를 뿐 디자인은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가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방수/방진이 전혀 안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 오는 날에는 사용할 수 없고, 먼지 많은 곳에 가방을 두면 카메라에까지 먼지가 술술 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닷가에서의 염분과 모래 차단도 당연히 못할 것입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 보면, 가방 상단 양쪽에 "틈"이 있습니다. 특히 좌측의 지퍼가 있는 곳의 틈은 더 뚜렷합니다. 이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명색이 카메라 가방이지만, 카메라 보호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천에 물을 조금 부어 보았는데, 물방울이 굴러떨어질 줄 알았지만, "스며들었습니다." 천연 캔버스로 만들어서 그런가 본데, 어쨌든 카메라 가방에 물이 스며들다니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원래는 완전 검정색입니다. 플래시 각도 때문에 색깔이 다르게 나온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가방이 의외로 작았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져 본 가장 작은 가방이었습니다. 어린이용 책가방도 이것보다는 클 것입니다. 쇼핑몰 사이트에
내부 용적: W245mm x H180mm x D115mm
이렇게 크기가 있었지만, 카메라 가방은 상식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으리라 여겼기에, 제가 엄밀히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방 우측 칸에, D40X 같은 소형 DSLR에 애기번들 줌 렌즈를 붙인 후, 렌즈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하는 방향으로 넣어야 했습니다.
좌측 칸에는 망원 줌 같은 교환 렌즈 한 개과 외부 플래시 1개 정도를 넣으면 초만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헝그리 장비용으로는 그럭저럭 적합한 크기였습니다.
가방 전후좌우에 포켓이 있습니다. 맨 앞쪽 대형/소형 포켓에는 필터 케이스/배터리/충전기 등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좌우와 후면의 포켓은 얇은 책자 등을 끼워 넣을 수 있었지만, 개방형이라 비와 먼지에 취약했습니다.
토트 백 (Tote Bag) 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여성용 대형 손가방 《주로 캔버스로 만들며 입구가 개방형》"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립 90주년 맞은, 90년 관록의 니콘이, 방수 방진도 안되는 가방을 카메라 가방이라고 팔 리가 없을 것이라고 여겨, 방수 방진 쪽으로는 생각도 하지 않고 디자인만을 보고 가방을 골랐습니다. 디자인면에서는 이 가방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쇼핑몰에 있는 "작고 귀여운 여성용 토트백입니다. 간단한 출사시 간편하게 들고 다니시거나 일반 가방으로 쓰셔도 작고 귀여운 가방입니다." 이런 문구도 보지 못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건 사실이더군요.)
47,500원이라는 돈이 아까웠습니다. 몇 만원 더 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가방" 같은 것을 고려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물론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도 천연 소재라서 방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옛날 카메라 가방은 가죽이었는데, 가죽 가방은 습기가 찬다고 해서 요즘에는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은 "국방색"밖에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방수 방진 문제를 제외한다면, 가방 자체는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가방의 금속 고리 등의 감촉은 멋지더군요.
가방 칸막이는 '찍찍이'로 되어 있어서, 카메라 크기에 따라 적절히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점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가방 바닥에 발(?)이 없어서, 가방을 땅에 놓으면 가방 밑면 전체가 쉽게 오염될 수 있었습니다. 가방 밑면도 천이고,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니콘 가방이지만, 니콘 상표가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아주 조그맣게 붙어 있어서 '뽀대'가 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더군요^^
1.5리터 페트병과 크기 비교한 사진: ▶▶ 락앤락 21리터 대형 구입 사진, 카메라 습기 제습함; Locknlock 21L 짜리
참고: ▶▶ YKK 지퍼, 니콘 Nikon 제품에서도 사용; 와이케이케이 Zipper
그런데 이 가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방수/방진이 전혀 안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 오는 날에는 사용할 수 없고, 먼지 많은 곳에 가방을 두면 카메라에까지 먼지가 술술 다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닷가에서의 염분과 모래 차단도 당연히 못할 것입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 보면, 가방 상단 양쪽에 "틈"이 있습니다. 특히 좌측의 지퍼가 있는 곳의 틈은 더 뚜렷합니다. 이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명색이 카메라 가방이지만, 카메라 보호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천에 물을 조금 부어 보았는데, 물방울이 굴러떨어질 줄 알았지만, "스며들었습니다." 천연 캔버스로 만들어서 그런가 본데, 어쨌든 카메라 가방에 물이 스며들다니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원래는 완전 검정색입니다. 플래시 각도 때문에 색깔이 다르게 나온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가방이 의외로 작았다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져 본 가장 작은 가방이었습니다. 어린이용 책가방도 이것보다는 클 것입니다. 쇼핑몰 사이트에
내부 용적: W245mm x H180mm x D115mm
이렇게 크기가 있었지만, 카메라 가방은 상식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으리라 여겼기에, 제가 엄밀히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방 우측 칸에, D40X 같은 소형 DSLR에 애기번들 줌 렌즈를 붙인 후, 렌즈가 수직으로 하늘을 향하는 방향으로 넣어야 했습니다.
좌측 칸에는 망원 줌 같은 교환 렌즈 한 개과 외부 플래시 1개 정도를 넣으면 초만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헝그리 장비용으로는 그럭저럭 적합한 크기였습니다.
가방 전후좌우에 포켓이 있습니다. 맨 앞쪽 대형/소형 포켓에는 필터 케이스/배터리/충전기 등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좌우와 후면의 포켓은 얇은 책자 등을 끼워 넣을 수 있었지만, 개방형이라 비와 먼지에 취약했습니다.
토트 백 (Tote Bag) 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여성용 대형 손가방 《주로 캔버스로 만들며 입구가 개방형》"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립 90주년 맞은, 90년 관록의 니콘이, 방수 방진도 안되는 가방을 카메라 가방이라고 팔 리가 없을 것이라고 여겨, 방수 방진 쪽으로는 생각도 하지 않고 디자인만을 보고 가방을 골랐습니다. 디자인면에서는 이 가방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쇼핑몰에 있는 "작고 귀여운 여성용 토트백입니다. 간단한 출사시 간편하게 들고 다니시거나 일반 가방으로 쓰셔도 작고 귀여운 가방입니다." 이런 문구도 보지 못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건 사실이더군요.)
47,500원이라는 돈이 아까웠습니다. 몇 만원 더 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가방" 같은 것을 고려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물론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도 천연 소재라서 방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옛날 카메라 가방은 가죽이었는데, 가죽 가방은 습기가 찬다고 해서 요즘에는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은 "국방색"밖에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방수 방진 문제를 제외한다면, 가방 자체는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가방의 금속 고리 등의 감촉은 멋지더군요.
가방 칸막이는 '찍찍이'로 되어 있어서, 카메라 크기에 따라 적절히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점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가방 바닥에 발(?)이 없어서, 가방을 땅에 놓으면 가방 밑면 전체가 쉽게 오염될 수 있었습니다. 가방 밑면도 천이고,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니콘 가방이지만, 니콘 상표가 눈에 뜨이지 않는 곳에 아주 조그맣게 붙어 있어서 '뽀대'가 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더군요^^
1.5리터 페트병과 크기 비교한 사진: ▶▶ 락앤락 21리터 대형 구입 사진, 카메라 습기 제습함; Locknlock 21L 짜리
참고: ▶▶ YKK 지퍼, 니콘 Nikon 제품에서도 사용; 와이케이케이 Zipper
tag: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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