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용 건전지, 에너자이저 리튬 전지 사용기; Camera Dry Cell

카메라 플래시(스트로보)에 넣으려고 건전지를 2개 샀습니다. 니콘 SB-400 플래시라서 AA형 전지 2개만 넣으면 되었습니다. 플래시를 자주 쓰지 않기에 충전지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번거롭기도 하고.. 이 글은 간단 사용기입니다.

플래시에 넣는 건전지는 누액이 발생하면 플래시 자체가 못쓰게 되기에, 카메라용 건전지를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카메라용 건전지는 아래 사진 왼쪽의 "에너자이저 리튬 전지"밖에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코닥 사진용 건전지"도 있는데 구할 수 없었고, 천하의 코닥이라 해도 전지 전문 회사의 제품보다는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 알카라인 건전지가 아니라 "리튬 전지"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4000~5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엄청나게 비쌌는데 얼마나 오래 가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보통 전지 10배 가격이고, 수명은 보통 전지의 7배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수명도 중요하지만 우선 누액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전지 때문에 십만~수십만원짜리 플래시가 망가진다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위의 리튬 전지를 플래시에 넣어보니 충전(스트로보 리사이클)이 좀 느렸습니다. 듀라셀 알카라인 건전지 새 것은 1초 이내에 레디라이트가 점등되는데, 이 리튬 전지는 100% 새것인데도 2~3초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풀발광을 한 것도 아닙니다. 듀라셀은 셔터를 마음대로 누를 수 있었지만, 리튬 전지는 셔터를 한 번 누른 후에 레디라이트가 켜질 때까지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리튬 전지의 특성 때문인 듯한데, 아무튼 듀라셀보다 오래 가는지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이 리튬 전지가 모두 소모되려면 1년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스트로보 리사이클(충전)이 느리지 않았습니다. 촬영 조건이 달라서 제가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듀라셀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듀라셀과 달리 이 에너자이저 리튬 전지는 미국산이었습니다.

듀라셀 건전지 구입기 참고: ▶▶ 듀라셀 건전지 AA형, 단3형 알카라인 전지 구입기; DURACELL


▶▶ 리튬 전지의 특성; Lithium Battery 장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