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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3, 2007

킹크랩 사진, 왕게 시식기, 맛은? Cooked King Crab


킹크랩(북태평양산 왕게) 시식기입니다. 병환 중인 할머니가 식욕이 없어서 구입한 것인데, 시식기를 작성하려고 저도 좀 먹어 보았습니다. 할머니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에 올린 <즉석 핫도그> 사진은 그리 선명하지 않았지만, 어제 찍은 킹크랩 사진은 꽤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사진빨이 좋은 포토제닉한 음식일까요.

"니콘 D40X + 18-55mm + SB-400 스트로보 + SC-28 조광 코드"로 촬영한 사진을 포토샵에서 합성했습니다.

왕까지는 아니고 "정이품(正二品) 크랩"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솥뚜껑만한 크기의 킹크랩도 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이것은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게 몸통은 없고 다리만 들어 있더군요. 그리고 사진 우측의 은빛 도구도 2개 끼어 있었습니다. 킹크랩 게살을 파먹는 기구입니다. 이 킹크랩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1포장에 만원 정도일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확대
킹크랩
요리한 킹 크랩 사진


사진 맨 우측: 게살 파내는 도구
사진 맨 아래: 킹크랩 전체 포장

국산 게맛에 비해 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고 부드러웠고 향은 별로 없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닭고기를 먹는 듯한 촉감이었습니다. 동원 게맛살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동원 게맛살은 게가 아닌 명태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킹크랩은 꽤 먹을 만했습니다. 다만 다리 속의 살을 파내는 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고, 게살이 여기저기 튀기도 하여 먹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다리에 선인장처럼 뾰족한 가시가 있고, 껍질이 아주 날카롭게 쪼개져서 자칫 손이나 입을 다치기 쉬웠습니다.

국산의 조그만 게와는 달리, 다리 속에 살이 아주 많았습니다. 위의 그릇에 담긴 다리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반찬으로서입니다. 킹크랩만으로 식사를 하려면 저것의 5배 분량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소스는 어떤 것이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소스 없이 그냥 먹었는데 오히려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소스가 필요하다면, 위의 사진 맨 좌측 상단에 있는 붉은 액체가 담긴 그릇에 <칠리 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초고추장 같은 강한 것은 금물이겠지요.




tag: images
각종 사진 Photo | 니콘 D40X 이미지 Image
tag: living
생활의 발견 | Living

2 Comments:
At November 23, 2007 at 1:16 PM, Anonymous Anonymous said...

저는 내일 대게를 먹으러 포항에 갑니다. 보고는 먹고난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At November 23, 2007 at 1:31 PM, Blogger mwultong said...

부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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