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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7, 2006

텍스트 파일의, 행갈이(newline) 문자란?


메모장 등에서 글자를 입력하다가 엔터키를 치면, 아래 줄의 맨 첫 부분으로 이동합니다. 위쪽 줄의 마지막과 아래쪽 줄의 첫 부분 사이에, 행갈이 문자가 들어갑니다.

가령, 소설 같은 산문에는 문단의 끝에만 행갈이 문자가 들어가고 각 행의 끝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각 행들은 화면 우측에서 자동으로 Word Wrap (워드 랩)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한결 난다. 나는 지난밤 일을 생각해 보았다. 그 돈 오 원을 아내 손에 쥐어 주고 넘어졌을 때에 느낄 수 있었던 쾌감을 나는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내객들이 내 아내에게 돈 놓고 가는 심리며 내 아내가 내게 돈 놓고 가는 심리의 비밀을 나는 알아낸 것 같아서 여간 즐거운 것이 아니다. 나는 속으로 빙그레 웃어 보았다. 이런 것을 모르고 오늘까지 지내 온 나 자신이 어떻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지 몰랐다. 나는 어깨춤이 났다.<행갈이 문자>

따라서 나는 또 오늘 밤에도 외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돈이 없다. 나는 엊저녁에 그 돈 오 원을 한꺼번에 아내에게 주어 버린 것을 후회하였다. 또 고 벙어리를 변소에 갖다 처넣어 버린 것도 후회하였다. 나는 실없이 실망하면서 습관처럼 그 돈이 들어 있던 내 바지 포켓에 손을 넣어 한번 휘둘러 보았다. 뜻밖에도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이 있었다. 이 원밖에 없다. 그러나 많아야 맛은 아니다. 얼마간이고 있으면 된다. 나는 그만한 것이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었다.<행갈이 문자>

나는 기운을 얻었다. 나는 그 단벌 다 떨어진 코르덴 양복을 걸치고 배고픈 것도 주제 사나운 것도 다 잊어버리고 활갯짓을 하면서 또 거리로 나섰다. 나서면서 나는 제발 시간이 화살 닫듯 해서 자정이 어서 홱 지나 버렸으면 하고 조바심을 태웠다. 아내에게 돈을 주고 아내 방에서 자보는 것은 어디까지든지 좋았지만 만일 잘못해서 자정 전에 집에 들어갔다가 아내의 눈총을 맞는 것은 그것은 여간 무서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저물도록 길가 시계를 들여다보고 들여다보고 하면서 또 지향없이 거리를 방황하였다. 그러나 이날은 좀처럼 피곤하지는 않았다. 다만 시간이 좀 너무 더디게 가는 것만 같아서 안타까웠다.<행갈이 문자>

※ 위에서, 문단 사이를 한 칸 띄었기 때문에, 그래서 엔터키를 두 번 쳤기 때문에, 행갈이 문자가 2개 중복되어 있어야 옳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하나만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시의 경우에는 각 행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강제로 엔터키를 쳐서 행갈이를 해야 하고, 엔터키를 친 부분에, 행갈이 문자가 들어가게 됩니다:

내 고장 칠월은<행갈이 문자>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행갈이 문자>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행갈이 문자>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여와 박혀<행갈이 문자>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행갈이 문자>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행갈이 문자>
...



쉽게 말해서, 행갈이 문자란 엔터키 (Enter Key) 를 쳤던 자국입니다.




▶▶ 리눅스/유닉스 텍스트 파일에서의, 행갈이 문자 (Line Feed / Carriage Return) 는?

▶▶ 텍스트 파일의, Line Feed (LF)와 Carriage Return (CR)이란?: 행갈이/행끝/줄바꿈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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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에디터 | 문서 편집기 | Text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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