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카메라 종류와 특징; Leica Contax Rollei

* 독일을 대표하는 35미리 카메라는 "라이카(Leica)"입니다. "라이쯔(Leitz)"라는 회사에서 개발됩니다. 라이카가 세계 최초의 35미리 카메라였습니다. 모든 35미리 스틸 카메라의 원조입니다. 디카가 아닌 필카 시절에는 세계 최고의 고급 카메라로 군림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일제 카메라보다 많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바디가 튼튼하고 격조가 높고 역사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명품 카메라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페라리"나 적어도 벤츠 정도는 됩니다.

그러나 라이쯔는 현재 디카 시대에는 잘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디카는 장인정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자 관련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M8 이라는 이름의 고급 레인지 파인더 디카를 만들고 있긴 한데, 제가 보기로 화질이 일제 카메라보다 못하더군요.


* 콘탁스(Contax)도 원래 독일제 카메라였지만, 일본 "교세라"에서 생산되다가 현재 더 이상 만들지 않는 카메라입니다. 라이카와 쌍벽을 이루며 경쟁을 하던 카메라였습니다. 색감이 아름다운 칼짜이스 렌즈를 사용하기에, 컬러 슬라이드로 사진을 찍는 프로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참고: ▶▶ 콘탁스 카메라 생산 중지; CONTAX Camera; Carl Zeiss; 京セラ コンタックス


* 또한 독일의 롤라이(Rollei)라는 회사에서 롤라이플렉스(Rolleiflex)라는 전설적인 중형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 35미리 필름을 넣는 것이 아니라 중형 필름을 넣기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에게는 별 의미는 없습니다. 물론 롤라이에서도 35미리 카메라를 만들긴 하지만 별로 인기는 없었습니다. 롤라이는, 렌즈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독일제 최고급 렌즈인 칼짜이스(Carl Zeiss)를 사용합니다.

롤라이플렉스(Rolleiflex)는 스웨덴제인 핫셀브라드(Hasselblad)에 밀려서 사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프로 사진가들은 대부분 핫셀브라드를 사용합니다.
참고: ▶▶ 롤라이플렉스(Rolleiflex) 디카 출시; 2안 렌즈 카메라; 미니 롤라이프렉스 Rollei
롤라이의 중형카메라도 TLR(이안리플렉스 카메라)과 SLR(일안리플렉스 카메라) 두 종류가 있는데, 위의 주소에 있는 사진은 미니 디카 버전의 TLR입니다.

독일산 카메라 특징 / 장점 단점

독일제 (또는 스웨덴제) 카메라들은 투철한 장인 정신으로 제작하기에 카메라가 아주 튼튼하고 대대로 물려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바디의 신뢰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독일제 렌즈들은 일제 렌즈와 색감부터 약간 다릅니다. 마치 "유화(油畵)"와 같이 진하고 깊은 느낌을 줍니다. 단, 컬러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제 렌즈와 그리 큰 색감 차이는 없더군요.

독일은 인건비가 비싸서 카메라 가격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리고 독일은 전자 기술이 일본에 비해 뒤떨어지고 카메라를 보수적으로 제작하기에, 자동화 기술이나 디지털화 기술 등이 상당히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