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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30, 2007

디카 액정 보호 필름 사용기, 부착 방법; 카메라 LCD모니터용; 퓨어플레이트 PurePlate


니콘 D40X나 D40 같은 저가형 카메라에는 액정보호커버가 없습니다. 별매품이 아니고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액정보호필름이 필수였습니다. "퓨어플레이트(PurePlate) 액정보호필름-니콘 D40용"이라는 것을 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국산인 줄 알았는데 포장만 국산이고 내용물은 일제였습니다. 특정 카메라 특정 모델의 액정 크기에 딱 맞게 미리 잘라서 파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칼로 오려내서 사용하는 것도 있을 텐데, 이 제품은 자신의 카메라에 맞는 것을 구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니콘 D40X용이 없어서 니콘D40용을 샀습니다. D40X와 D40은 화소수만 다를 뿐이지, 거의 똑같은 카메라입니다. 액정 크기도 100% 일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구입한 액정보호필름은 가로 세로 1mm 정도 작아서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액정유리 맨 가장자리는 보호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크기는 아주 약간 작지만, 모양은 액정에 딱 일치했습니다.)

액정보호필름 사용법과 사용기


필름 붙이기 작업 전에, 우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기름기나 먼지 묻은 손은 안됩니다. 그리고 액정 모니터 유리 표면을 깨끗이 닦고, 먼지를 1알도 남김없이 완전히 털어내야 합니다. 휴지로 액정을 닦으니 잘 닦이지 않아서, 렌즈 청소용 종이렌즈 클리너 용액을 사용하여 렌즈 닦듯이 공들여 닦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먼지가 몇 개 남아 있고, 그새 새로운 먼지까지 앉았습니다. 그래서 블로어(뿡뿡이)로 먼지를 날렸습니다.

클릭하면확대
LCD보호필름: PurePlate
디카 액정보호필름 실물 사진
좌측 큰 사진: 개봉 직후의 제품 전체 모습
우측 상단: 윗면보호비닐(3층)만의 모습
우측 하단: 점착면보호비닐(1층)만의 모습

참고: 보호필름 자체는 무색투명입니다. 위의 파란색 필름은 포장비닐일 뿐입니다.

안에 보면 보호필름이 2개 들어 있습니다. 붙이다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해서 필름을 망쳤다면, 나머지 한 장으로 다시 붙일 수 있는 여분입니다. (다행히 저는 1장으로 성공했습니다. 물론 다시 떼었다 붙였지만...) 비닐봉투에서 꺼낸 필름 1개는, 실제로는 총 3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표(?)처럼, 맨 아래 1층은 필름의 접착제 발린 면을 보호하는 투명막. 중간의 2층은 보호 필름 그 자체. 맨 위의 3층은, 보호 필름의 바깥쪽 즉 접착제 발리지 않은 면에 덧대어진 파란색 막입니다.

3층: (청색) 윗면 보호 비닐: 이것을 먼저 떼어내고 시작해야
2층: (투명) 액정보호필름 그 자체
1층: (투명) 점착면 보호비닐: 필름의 끈끈한 접착면을 보호하는 임시막

봉투에서 액정보호필름을 꺼낸 후, 우선 맨 위층(3층)의 청색 필름을 떼어내고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설명서대로 맨 위의 즉 맨 바깥쪽의 청색 막을 떼어내었습니다. 그러면 1층과 2층이 남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손에 남아 있는 필름은 너무나도 얇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 손에 있는 것은 1층뿐이었고, 2층은 3층과 같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아무튼 3층과 붙어 있는 2층을 액정표면에 살짝 대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전혀 힘을 주지 않았는데, 접착면이 자동으로 스르르 액정에 달라붙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한지가 먹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그런 모양과 속도였습니다. 마술처럼 신기하더군요.

3층을 떼어내려고 보니, 보호필름 전체가 약간 삐둘어져 있었습니다. 손톱 끝으로 필름전체를 조심스레 일으켜 세우니 다시 떼어졌습니다. 그러나 떼어진 것은 3층밖에 없고, 2층은 그대로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시도 끝에, 2층(보호필름 자체)도 손톱 끝으로 다시 일으켜세워졌습니다. 끈끈이가 전혀 남지 않고 말끔하게 잘 분리되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정확히 다시 붙였습니다.

보호필름이 약간 두꺼운 편이라서 그런지 기포(공기 방울)는 거의 들어가지 않고 찰싹 붙었는데, 모니터 좌측 맨 끝에 약간의 기포가 있어서 휴지로 눌러주니 없어졌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였지만, 위에서 말한 이러저런 시행착오 때문에, 필름 접착면에 지문도 묻어 있을 것 같고 해서 걱정했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완벽하게 깨끗했습니다.

서브 디카가 없어서ㅠㅠ 부착 상태 촬영 사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필름 부착 전이나 부착 후나, 액정모니터 표면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필름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디카 모니터를 켜 보았는데, 필름에는 아주 아주 약간의 청색 기운이 감돌았고, 또한 아주 아주 약간 어두웠습니다. 완전 무색 투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색상을 확인하는 데에는 아무 불편함이나 제약이 없었습니다.

만족합니다. 이 액정보호필름을 점수로 치자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입니다.




이 제품에는 액정을 닦을 수 있는 회색의 작은 헝겊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일반 천 같았습니다. 렌즈 청소용 "극세사 융" 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액정 닦는 용액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tag: camera
카메라 | 디카 DSLR | 사진용품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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