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엑셀 워드 포토샵 구글어스 WINDOWS JAVASCRIPT JAVA C++

 
Previous Post [독서] 공지영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프리뷰 (푸른숲)구글 어스 위성사진에서, 백두산 천지 스냅샷. 동해 일본해 병기[독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하얀 강 밤배' (민음사)자신의 IP주소(아이피 주소; IP Address) 손쉽게 알아보기[독서] 신경숙 소설 '종소리' (문학동네)구글 통계 (Google Analytics) 초대장 오늘 받다 / 짧은 사용기춘천의 동굴 속에서 외계인 유골 발견?![독서] 이외수 소설 '장외인간' 프리뷰브라우저용 RSS/Atom 리더기인 블로그라인(bloglines.com)의 간단한 사용기[독서] 김훈 소설 '칼의 노래' 프리뷰

[독서] 임철우 소설 '백년여관' (한겨레신문사)

Saturday, April 08, 2006
스폰서 링크

임철우 소설 『 백년여관 』 프롤로그 첫페이지 소개



프롤로그

섬이 하나 있다.

그림자의 섬. 영도(影島). 그것은 결코 환상도 허구의 이름도 아니다. 반도 서남쪽 영락없는 토끼의 엄지발톱 자리. 서해와 남해가 마주치는 그 접점에 작은 철교 하나만으로 육지와 간신히 이어져 있는 섬. 뭍이 끝나고 물이 시작되는 그 몽롱한 경계에 섬은 거품처럼 홀로 떠 있다.

육지와 섬 사이 좁은 해협엔 오늘도 억겁의 푸른 물살 하염없이 흐르고, 낡은 철교 한 가닥 이승과 저승을 잇는 밧줄처럼 희미하게 걸려 있다. 사철 해풍과 물새 떼가 머물고, 호흡할 때마다 파도소리 바다 냄새가 절로 들숨이 되고 날숨이 되는 섬. 한겨울에도 붉은 동백꽃 지천으로 피어나고, 햇살 더없이 곱고 따사로워 아이들은 영영 한번도 눈사람을 만들어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되는 섬. 하루에도 수십 번 물빛을 바꾸는 남쪽바다에 잘 익은 녹두 한 알로 동동 떠 있는 섬...



임철우 소설 『 백년여관 』 본문 첫페이지 소개



쪽지, 혹은 창작메모

"섬이 하나 있다. 그림자의 섬, 영도……."

당신의 책상 앞 벽에 붙인 쪽지엔 그렇게 적혀 있다. 그건 당신이 구상 중인 소설『섬』에 관한, 이를테면 창작메모인 셈이다. 꼭 일 년 반 전, 당신은 그 쪽지를 거기에 압정으로 고정해놓았다. 그즈음 당신은 얼마나 기대와 의욕에 차 있었던가. 스토리의 실꾸리는 충분히 감겨 있고, 이젠 그 실 가닥을 술술 풀어내는 일만 남은 듯싶었다. 이번엔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던 첫 순간의 예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구상하는 데 이번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친 적도 드물었다.

당신으로서야 충분히 감격할 만했다. 꼬박 삼 년 만의 침묵 끝에 마침내 입을 열어 토해낼 무엇인가를 찾아낸 셈이었으니까. 사십대 중반의 작가에게 삼 년이란 기간은 치명적인 공백이다. 말하자면, 잠수부의 등에 업힌 산소 탱크 용량의 최대 허용치 같은 것. 당신은 탱크를 지고 깊은 바닷속을 유영 중이다. 산소 잔류량은 제로...




출간일: 2004-12-11
페이지: 344쪽
출판사: 한겨레신문사

임철우 선생의 소설『백년여관』은,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남미 작가 '마르케스'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을 받은 소설입니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 RSS 2.0 feed

구글 Google 에서 제공하는 무료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 Blogger 의 인터넷 주소는 www.blogger.com 입니다. Blogger 에 블로그를 만들면, blogspot.com 이라는 주소에 블로그가 생성됩니다.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최신 게시물을 구독하려면 RSS 2.0 feed 주소를 리더기에 등록하시면 됩니다.
Categories
Previous Posts
Monthly Archives
Top